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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냄새의 심리학』 : 후각의 감정 연결성, 체취로 말하는 무의식, 냄새가 결정하는 사회적 관계 『냄새의 심리학』은 독일의 심리학자 베티나 파우제가 후각이라는 감각이 인간의 감정, 기억, 관계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과학적 실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우리는 흔히 시각과 청각 중심으로 세상을 인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냄새는 우리의 무의식과 감정을 조종하고, 사회적 행동과 선택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 책은 냄새가 단순한 감각 자극이 아닌, ‘보이지 않는 언어’로서 기능하며 타인과의 관계, 스트레스 반응, 성적 끌림, 신뢰 형성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줍니다. 『냄새의 심리학』은 후각의 심리학적 위상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감각 탐구서입니다.후각의 감정 연결성베티나 파우제는 인간의 감정과 후각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 2025. 5. 11.
[도서] 『나는 왜 너를 미워하는가?』 : 뇌가 만들어낸 혐오의 메커니즘, 편견과 증오의 진화적 뿌리, 혐오를 넘어서기 위한 공감의 훈련 『나는 왜 너를 미워하는가?』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혐오(hate)’의 감정을 신경과학, 진화심리학,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러시 W. 도지어 주니어는 우리가 타인을 미워하고, 배척하고, 심지어 폭력을 정당화하는 심리적·생물학적 뿌리를 추적합니다. 그는 혐오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두뇌의 특정 메커니즘과 진화적 생존 전략, 그리고 사회적 학습의 산물임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의 갈등과 폭력, 차별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펼칩니다. 『나는 왜 너를 미워하는가?』는 우리 모두 안에 잠재된 혐오 본능을 성찰하게 만드는 지적이고도 윤리적인 탐구입니다.뇌가 만들어낸 혐오의 메커니즘도지어는 혐오가 인간 뇌의 진화적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뇌의 편.. 2025. 5. 10.
[도서] 『공감의 진화』 : 진화된 뇌와 변화하지 않는 사고, 공감 결핍의 위기, 새로운 인류를 위한 감각의 재설계 『공감의 진화』는 인류의 뇌가 현대 문명의 속도와 복잡성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구적 위기와 개인적 고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지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로버트 온스타인과 폴 어얼리는 인간의 뇌가 여전히 원시시대의 생존 조건에 맞춰 설계되어 있으며, 이러한 뇌가 현대 사회에서 편협한 시야, 단기적 사고, 공감 부족을 초래한다고 진단합니다. 그들은 진화와 환경의 불일치가 기후 위기, 분열, 무관심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감’이라는 감각을 재정립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임을 강조합니다. 『공감의 진화』는 인간의 뇌와 마음, 사회적 행동을 아우르며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기 위한 인식의 진화를 제안하는 책입니다.진화된 뇌와 변화하지 않는 사고.. 2025. 5. 9.
[도서] 『고통받는 인간』 : 인간 존재와 고통의 의미, 신앙과 윤리의 경계에서, 고통을 끌어안는 삶의 자세 『고통받는 인간』은 기독교 윤리학자 손봉호 교수가 철학, 신학, 윤리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통’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한 저서입니다. 그는 인간이 왜 고통을 겪는지, 그 고통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며, 신앙과 윤리, 그리고 사회는 고통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학문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문체로 풀어냅니다. 이 책은 고통을 회피하거나 단순히 인내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통의 본질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며,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철학적 기반을 제시합니다. 『고통받는 인간』은 삶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품고 있는 지적이고도 묵직한 성찰의 기록입니다.인간 존재와 고통의 의미손봉호 교수는 인간을 ‘고통받는 존재’로 정의하며, 고통이 인간 조건의 일부임을 인정할.. 2025. 5. 8.
[도서] 『고통받는 몸의 역사』 : 몸에 새겨진 중세의 사상, 고통의 정치성과 종교성, 몸을 통해 본 인간의 존엄 『고통받는 몸의 역사』는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자크 르 고프가 중세 사회에서 '몸'과 '고통'이 어떻게 인식되고 다루어졌는지를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신체의 물리적 고통이 아닌, 몸을 통해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통제하고, 어떤 방식으로 고통을 정당화했는지를 드러냅니다. 르 고프는 고통받는 몸을 ‘말 없는 기록자’로 보며, 그 몸에 새겨진 흔적을 통해 중세인의 정신세계와 사회 질서를 재구성합니다. 『고통받는 몸의 역사』는 고통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와 권력, 종교, 윤리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고전입니다.몸에 새겨진 중세의 사상중세 사회에서 몸은 단순한 육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신의 창조물이자 죄의 장소였으며, 구원과 타락, 영.. 2025. 5. 7.
[도서] 『게으름뱅이 학자, 정신분석을 말하다』 : 인간은 왜 병드는가, 정신분석의 현대적 해석, 병이 말해주는 진짜 나 『게으름뱅이 학자, 정신분석을 말하다』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사상가인 기시다 슈가 대중과의 대화를 통해 정신분석의 핵심 개념과 인간 본성에 대한 사유를 풀어낸 책입니다.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대인의 삶과 어떤 접점을 가지는지를 명료하고도 유쾌한 문체로 소개합니다. 그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기 이전에 ‘결핍을 안고 태어난 존재’임을 강조하며, 정신질환은 단순히 고쳐야 할 병이 아니라 우리 존재가 내는 신호이자, 더 진실한 나 자신과 마주할 기회라고 말합니다. 『게으름뱅이 학자, 정신분석을 말하다』는 심리학 입문자뿐 아니라 자기 이해를 깊이 있게 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철학과 심리의 접점을 소개하는 책입니다.인간은 왜 병드는가기시다 슈는 인간이 병드는 이유를 .. 202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