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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거인의 노트』 :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의 태도, 결정의 순간을 만든 통찰, 위대한 인물들의 생각 정리법

by kdsnews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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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는 역사학자 김익한 교수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인물들의 생각과 선택을 정리하며, 그들의 ‘노트’, 즉 생각의 기록을 통해 오늘날의 리더와 개인들이 삶과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철학적으로 탐색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전기적 스케치가 아니라, 리더의 사고 방식, 위기 대처 능력, 그리고 기록과 사유의 힘을 날카로운 시선과 탄탄한 역사 해석으로 풀어냅니다. 과거의 거인들이 남긴 흔적에서 지금 우리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지혜의 기록입니다.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의 태도

『거인의 노트』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이 무엇을 결정했고, 어떤 길을 택했는지를 살펴보며 그들의 선택 이면에 있었던 '태도'를 조명합니다. 김익한은 말합니다. “역사는 사람의 선택으로 움직였다.” 리더는 단순히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도 기준을 잃지 않고 가치 있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링컨, 처칠, 간디, 유비, 정조 등 서양과 동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며 그들이 보여준 공통된 리더십의 본질을 찾아냅니다. 예컨대, 링컨은 겸손한 경청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었고, 간디는 절제된 행동으로 사람들을 설득했습니다. 이들의 리더십은 명령이 아닌 ‘신뢰’를 중심에 둔 것이 특징입니다.

김익한은 이 인물들이 모두 자신만의 ‘생각의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들은 기록을 통해 생각을 정리했고, 정리된 생각을 통해 행동을 결정했으며, 그 행동이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리더는 사유하고 쓰는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노트’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거인의 노트』는 역사 속 리더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의 조건이 얼마나 인간적인 태도와 사유에서 비롯되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결정의 순간을 만든 통찰

책 속 인물들은 모두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운명이 갈리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은 단순한 직감이 아닌 깊은 통찰에서 비롯되었다고 김익한은 말합니다. 그 통찰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학습, 독서, 사유, 그리고 실패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 『거인의 노트』는 바로 이 ‘결정의 이면’을 들여다봅니다.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혼란스러운 유럽 정세 속에서도 굳건하게 독일의 침공에 맞서 싸울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결정은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쓴 것이었지만, 그는 역사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능력을 갖춘 리더였습니다. 이런 통찰은 단순히 ‘정보’가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관과 기준을 통해 형성된 것입니다.

또한, 정조는 조선 후기의 보수적인 정치 환경에서 실학과 개혁 정책을 밀어붙이며 스스로 왕권과 학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왕조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었으며, 지식 기반의 통치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됩니다.

『거인의 노트』는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것은 많은 정보보다도,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임을 강조합니다. 결국, 사유의 깊이가 결정의 질을 좌우하며 그 통찰이 리더의 진짜 힘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일깨워줍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생각 정리법

김익한은 이 책에서 위대한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생각을 글로 정리’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그들의 노트, 메모, 일기, 연설문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당시 그들의 감정, 전략, 세계관이 담긴 살아있는 자료였습니다. 이 기록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거울이자, 미래를 예측하는 나침반 역할을 했습니다.

링컨은 연설문 초안을 수없이 고쳐 쓰며 자신의 언어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간디는 자아 성찰을 위한 일기를 통해 행동과 사상의 일치를 추구했습니다. 정조는 ‘홍재전서’라는 방대한 어록을 남기며 정치 철학과 인간에 대한 사유를 끊임없이 이어갔습니다. 이 모든 기록은 단지 과거의 산물이 아닌 오늘날에도 유효한 생각 정리법으로 읽힙니다.

김익한은 노트의 목적을 단지 기억 보존이 아닌 ‘생각의 확장’으로 봅니다. 생각은 기록되지 않으면 쉽게 사라지고, 정리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인의 노트』는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노트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실용적 영감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생각했고, 그 생각을 어떻게 키워냈는지를 추적하며 현대를 사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고 기록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듭니다.

 

-마치며

『거인의 노트』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안내서입니다. 김익한은 역사의 거인들이 무엇을 결정했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선택했는가’에 주목하며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사유 습관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책은 리더십을 고민하는 사람,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 그리고 기록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역사에서 길어 올린 실용적 지혜를 전합니다. 『거인의 노트』는 사유하고 기록하며 성장하는 삶이 곧 진짜 리더십이라는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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