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 비합리적 믿음의 심리 구조, 과학적 사고의 필요성, 비판적 사고를 위한 지침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는 미국의 과학사학자이자 회의주의 운동가인 마이클 셔머가 초자연 현상, 음모론, 사이비 종교, 대체 의학 등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믿음들이 왜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를 심리학과 인지과학, 사회역학의 관점에서 설명한 책입니다. 셔머는 단지 이러한 믿음들을 조롱하거나 배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배경에 존재하는 인간의 감정, 욕구, 오류 경향을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는 비판적 사고를 훈련하고, 과학적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지적 방어 교과서이자 회의주의적 인문서입니다.비합리적 믿음의 심리 구조마이클 셔머는 인간이 ‘이상한 것을 믿는’ 이유를 무지나 교육 부족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러한 믿음이 인간의 뇌가 정보를 ..
2025. 6. 11.
[도서] 『연애의 시대』 : 근대문학 속 연애의 탄생, 사랑과 자유의 충돌, 한국적 근대성과 감정의 정치학
『연애의 시대』는 문학평론가 권보드래가 한국 근대문학에 등장한 ‘연애’라는 감정의 형성과 전개를 통해 근대적 개인의 탄생과 감정의 변화를 분석한 탁월한 비평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사랑의 역사나 연애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연애라는 감정이 어떻게 근대성의 산물로 등장했는지, 그 감정이 개인과 사회, 문학의 어떤 긴장을 만들어냈는지를 문학작품과 사회사적 배경을 교차 분석하며 풀어냅니다. 연애는 사적인 감정이지만,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은 사회, 제도, 언어, 정치와 맞물려 있습니다. 『연애의 시대』는 사랑을 통해 본 한국 근대의 자화상이자, 감정의 구조를 통해 사유된 사회문화사라 할 수 있습니다.근대문학 속 연애의 탄생권보드래는 연애가 감정 그 자체가 아닌, 역사적 구성물이라는 전제에서 논의를 시작합니다..
202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