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아이디어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실용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스탠퍼드 경영대 교수 칩 히스와 컨설팅 전문가 댄 히스 형제가 수많은 실험과 사례를 통해 ‘기억에 남고 행동을 유도하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6가지 핵심 원칙을 도출해 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말할까’를 넘어 ‘무엇을 말해야 오래 기억될 수 있는가’를 다루며, 마케터, 교육자,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누구에게나 유용한 커뮤니케이션의 법칙을 알려줍니다.
기억에 남는 아이디어의 법칙
칩 히스와 댄 히스는 기억에 오래 남는 아이디어는 우연이 아니라 명확한 구조와 원칙을 따른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제안한 6가지 원칙은 Simple(단순성), Unexpected(의외성), Concrete(구체성), Credible(신뢰성), Emotional(감정), Story(스토리)로, 각각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SUCCES** 모델이라 부릅니다.
이 원칙들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강력한 아이디어가 가지는 공통된 속성을 정리한 것이며, 이 요소들을 충족시킬수록 메시지는 더 오래 기억되고, 행동을 유도하며, 바뀌기 어려운 고정관념까지도 흔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억에 남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전염되는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마더 테레사는 “많은 사람을 도우려면, 아무도 도울 수 없다. 하지만 한 사람을 떠올리면 우리는 움직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이고 감정적인 접근은 메시지를 뇌리에 각인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이 책은 그런 메시지를 설계하는 실질적인 기술을 알려줍니다.
*Stick*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더 ‘끈적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명쾌한 프레임워크로 풀어낸 책입니다.
단순함의 힘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원칙 중 하나는 바로 **단순함(Simple)**입니다. 칩 히스와 댄 히스는 단순함이란 무작정 정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날카롭게 도출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중심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단순함은 ‘기준’과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핵심 전략은 “우리는 저가 항공이다.” 이 기준 하나가 모든 의사결정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기내 식사 제공 여부부터 노선 결정까지 모든 것이 이 중심 아이디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조직 전체가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순함은 교육, 마케팅, 기획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복잡한 개념도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어야, 사람들의 머리에 남고, 그 아이디어가 공유되며 확산될 수 있습니다. 즉, 단순함은 설득력의 시작입니다.
*Stick*은 ‘핵심을 날카롭게 전달하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불필요한 정보로 채우고 있는지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단순함은 곧 힘입니다.
감정과 스토리의 연결
기억에 남는 메시지에는 반드시 **감정**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논리보다 감정에 반응하고, 마음이 움직일 때 행동이 따릅니다. 칩 히스와 댄 히스는 정보 중심의 메시지가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할 때 비로소 메시지가 강력해진다고 말합니다.
감정은 이야기 속에서 더욱 강하게 작용합니다. 사람들은 통계보다 한 사람의 사연에 더 깊이 반응하고, 단순한 설명보다 한 편의 스토리에서 더 큰 설득을 느낍니다. 그래서 *Stick*은 스토리텔링을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소개하며, 이야기의 구조와 힘을 분석합니다.
책에서 소개된 구명조끼 캠페인은 좋은 사례입니다. “1억 명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라는 말보다 “한 아이가 차가운 물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훨씬 더 깊은 공감과 기부를 이끌어냅니다. 이처럼 구체성과 감정, 스토리가 결합될 때 메시지는 강력한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Stick*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가 더 오래 기억되고, 더 넓게 확산된다는 것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입증하며, 우리에게 ‘이야기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마치며
*Stick*은 아이디어가 오래 기억되고 확산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칩 히스와 댄 히스는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닌, 사람의 인지 구조와 감정 반응을 고려한 ‘진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풀어냅니다. 이 책은 마케터, 기획자, 교육자, 발표자 등 누구에게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메시지를 만들고 싶은 사람,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리고 싶은 사람, 그리고 단순함과 진정성의 힘을 믿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Stick*은 아이디어가 살아남고 퍼지기 위한 모든 조건을 담은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서입니다.